예측하지 못했던 강점들도 발견했지만 다정한 사람이라는 말이 참 좋다. 어릴때부터 착하고 다정하다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그게 나의 강점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그저 성격이라고만 생각했다. 친절하고 공감하고 포용적인것이 강점이라고 하니 더 발현하고 싶어졌다. 물론 부족한 약점들도 발현하기 위해 노력하고자 한다.

2014년 나의 강점발현유형은 다정한 사람이었다.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코로나시대를 살면서 성실한 사람으로 트랜스퍼했다. 비대면 현실에서 사람과의 관계보다는 내가 버텨내고 할 수 있었던 일에 집중했던 것이다.

이후 대면 상황이 늘어나면서 2023년 다시 다정한 사람으로 돌아왔다. 줄곧 책임과 초월의 대표강점을 발휘하며 잘 살아온 나를 극찬한다.

스트렝스5 ver.2에는 <3가지 행복의 균형> 차트가 추가되어 현재 나의 행복 밸런스 상태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어서 좋았다.

지난 10년의 나를 인정하는 유익한 시간이었다.

강점검사 결과를 보다보니 내가 꽤 괜찮은 사람이란 생각이 든다. 몰랐던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의식했던 것도 아닌 '나란 사람에 대한 설명'이었다.

위로가 된다. 사뭇 스멀스멀 용기 같은게 생기는거 같기도 하다.

쑥스럽지만 꾹 참고 되내어 본다.

이게 '나'다.